[브람스를 좋아하세요? 8회] 준영의 키스, 두 남자의 고백을 받은 송아 나도 신경이 쓰여요
#브람스를좋아하세요 #SBS드라마 #박은빈 #김민재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7회 리뷰 *
김민재 X 박은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8회
나도 신경이 쓰여요
정경의 마스터 클래스를 듣고 나오니
준영이 송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준영 : 나도 신경이 쓰여요.
송아씨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너무 오래기다리지 않게 할게요.
그러니까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요?
채송아 : 네, 그럴게요.
(이렇게 yes만 외쳐대는데,
준영아 너무 오래기다리게 하지마 송아.)
유난히 힘든 하루
준영은 오늘 유난히 피곤한 하루를 보낸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후벼판다.
준영 지도교수 : 1. 너, 인터뷰 스킬 많이 늘었다?
근데 차이코프스키 콩쿨 나간다는 얘긴
왜 안했어? 나가서 본전도 못찾을까봐 겁나서?
2. 야 너도 너 만난다는 여자애나 다른 누구든
반주 해주니 어쩌니 그런 생각도 하지마.
급 떨어지는 애들 반주해봤자
너도 급 떨어지는 것 밖에 안 돼.
선의도 급 따져가면서 베풀어라,
민폐되는 거 한 순간이다 너.
박성재 : 당신 커리어,
더 떨어지기 전에 지금 붙잡아야지.
안 그래요?
(그러고 보니 이 드라마 속 지도교수들은
하나같이 다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 같아요.)
여전히 아픈 두 사람
악보 사러 가는 길에 마주친 현호와 정경.
정경은 불편한 나머지 자리를 피하려는데..
한현호 : 이 바닥 엄청 좁아.
너랑 나랑 계속 마주칠텐데
매번 이렇게 피할거야?
그냥 악보 사러가.
정경과 현호는 여전히
서로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 하는데..
(휴..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오스트는 또 얼마나 절절한지...
현호만 나오면 눈물샘 자극!ㅠㅠㅠㅠ)
급(class)
채송아 :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랑
학교 오케스트라 끝자리에 앉는 사람은
아무래도 급이 안 맞을까요?
박준영 : 요새 이상하게 급 따지는 사람이 많네요?
나는 그런거 신경 안 써요.
채송아 : 그럼 왜 뗐어요?
오케스트라 자리 배치표요.
박준영 : 송아씨가 신경 쓰는 게 싫어서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일에
연연하고 마음 다칠까봐 그게 싫어서 그랬어요.
채송아 : 오케스트라 자리요.
의미 없지 않아요, 너무 큰 의미에요 나한테.
그래서 연연해요.
한 자리만 더 옆이었으면, 한 줄만 더 앞이었으면.
지난 4년 내내 그랬어요.
이해 안 되죠, 아마 평생 이해 못 할거에요.
그래서 내가 어쩌면 내가...
준영씨하고 나란히 서지 못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자신이 좀 없어져요.
박준영 : 그럼 왜 기다린다고 했어요?
그래서 요즘 나 계속 밀어낸거였어요?
그럼 좋아한다 기다리겠다,
그런 말은 왜 했어요?
밥 같이 먹자는 말에 우리는 급이 안 맞지 않냐
이런 대답이라면 나 송아씨한테 못 가요.
나 이런 얘기 듣는 거 진짜 지겹고 지쳤는데
송아씨한테까지 듣고 싶진 않아요.
진짜 미안한데, 먼저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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