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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사이코지만 괜찮아 인물관계도, 줄거리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공부좋아하는토끼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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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잘 생기고 멋있고 그렇기도 하지만,

서예지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이렇게 매력적인지 처음알았네요.

어딘가 인터뷰에서 저음 목소리가 컴플렉스였다고 하던데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by. 쑤욱쑤욱

김수현과 서예지 케미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둘이 결국은 해피엔딩이겠지만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나갈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웹툰 원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인물관계도를 볼게요.

문강태와 고문영, 그리고 문상태와 남주리는 4각관계가 되겠네요.

그리고 1~2회 줄거리는 정신병원에서 1년도 못채우고 옮겨다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강태와 상태의 어릴적 이야기,

그리고 강태와 고문영의 어릴적이야기를 해줘요.

비교적 초반부에 어릴적이야기를 다뤄주더라고요.

인물관계도 첫번째는 주인공인 문강태 (30세, 정신병동 보호사) 김수현

훌륭한 피지컬과 영특한 머리, 그리고 인내력이 좋고,

순발력과 매력, 체력 등 어디하나 빠진 거 없이 다 줬지만

평생 짊어지고 갈 버거운 존재를 줘요.

자폐스펙트럼인 7살 터울의 상태형

형이 강태 등에 올라탄 이후 삶이 내것이 아니었어요.

형은 봄이 되고 나비가 날아들 즈음이 되면

어김없이 어떤 악몽을 꾸고 그때마다 거처를 옮겨다니면서 떠돌이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가난의 연속이고 제대로 된 고등교육은 사치,

어차피 1년도 못 채우고 헤어질 인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깊은 관계를 만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정신병동 보호사를 하면서도 알바를 하는

버겁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죠.

형이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표정을 감지하기 때문에

형에게 미소를 짓고 돌아서면

우울함이 가득 몰려와요.

형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위선과 가식,

샐러리맨 모습에 자신을 대입시켜볼 때도 있고

사이좋은 연인들을 보면 부럽고,

여행 가는 사람들을 보면 여행가고 싶고..

이중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이 모습을 형만 모르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어느날 한 여자가 등장하는데

엮였다 싶으면 호러물이 되고

첫 만남에 칼을 들이댔는데 그러다가 난데없이

로맨스를 찍자고 하고...

형 인생을 책임지는 것도 버거운데 타인의 삶을 받아줄 여백이 없는데

자꾸 다가오는 그녀를 외면할 수가 없어요.

다소 사이코 같은 고문영 (30세, 인기 아동문학 작가) 서예지

반사회적 인격성향으로 사람들 기피대상이에요.

뭐하나 부족할 것 없는 그녀에게 딱 하나 감정이 없어요.

애초에 향기없는 꽃으로 태어났으니 벌과 나비가 꼬일리없고

혼자는 당연했고 외로움은 익숙했어요.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시대착오적 의상과 헤어를 즐긴다고 했지만

이 패션이 화제가 될 것 같긴 하네요.

여튼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링은 자기과시용이 아니라 자기방어용 같은거에요.

세상에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연약한 진성을 감추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고

그러다 어느날 흥미로운 먹잇감이 포획되는데 그게 바로 강태.

강태가 거부감이 심할수록 문영의 승부욕이 생기고

호기심이 탐욕이 되고 탐욕이 집착되어

어느새 간절한 갈망이 되는거죠.

과연 사랑일까요?

조재수 (강태 친구, 자영업) 강기둥

강태라면 팔 하나쯤 떼어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절친

때려죽어도 문강태 편이고

강태가 형과 함께 전국을 떠돌 때 치킨배달을 하면서 우정을 키운 사이에요.

한없이 가벼운 존재감이고 단 3초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공포의 주둥이에요 ㅋ

양계장집 아들답게 어려서부터 닭만 먹어서 그런지

닭대가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 배 곯는 꼴은 보기 싫어서 요식업을 하는 중이고

강태가 가는 곳이라면 거기가 어디든 함께 따라가는 붕어똥이에요.

문상태 (37세, 자페스펙트럼(ASD) 오정세

아니 오정세는 왜 이렇게 연기를 잘해요?

정말 자페스펙트럼 있는 사람을 엄청나게 관찰하고 자료를 찾아봤는지

어색함없이 연기를 잘하더라고요...

매번 드라마 나올때마다 존재감 뿜뿜이네요.

사이코지만 괜찮아 인물관계도에서 어쩌면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자페로 강태의 친형이에요.

놀라운 암기력과 타고난 그림 실력을 갖췄는데

스킨십에 상당히 야박하고 특히 머리를 만지면 이상행동을 보여요.

호불호가 명확하고 소음이나 터치, 불결, 폭력, 거짓말을 싫어해요.

특히 남이 뒷머리를 만지면 미친듯이 발작하고

그날의 사고 이후에 뒤통수가 폭탄스위치라고 할 수 있어요.

좋아하는 것은 그림과 공룡, 그리고 고길동, 줄무늬 셔츠, 고문영작가에요.

강태가 상태바라기라면,

상태는 문영 바라기에요.

눈 뜨고 일어나면 문영의 동화책을 더듬거리고,

틈만나면 동화책 여백에 그림을 그리고 밤마다 책을 읽다 잠드는게 일과에요.

타인의 미세한 표정을 관찰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상태는 늘 버릇처럼 강태의 표정을 살피는데

그렇기때문에 강태는 더더욱 웃을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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