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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배두나 '비밀의 숲2'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었다: 핫이슈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이 미친 시청률을 좀 보세요.

공부좋아하는토끼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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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현실에서도 묵직한 시사 이슈를 갖고 왔습니다.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도록 명시한 '형사소송법'에 대한 논란인데요.

현재 검찰은 수사, 기소, 영장청구 등 사건 수사진행에 관한 권한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온갖 권력을 휘두르는 조직인데 무소불위의 권한까지 다 주어줬으니 그 조직이 멀쩡하겠습니까.

그 덕분에 수많은 범죄수사 영화나 드라마 컨텐츠가 풍성해지긴 했네요.

뭐.. 이 장르에 관해선 전 드라마나 영화를 허구의 스토리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적어도 뉘앙스 만큼은 현실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며 보거든요.

현 정부 들어서(아니 사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이 구조를

경찰과 검찰이 권한을 나누는 방향으로 조정하려고 시도했고 이게 바로 검찰개혁의 중요한 축입니다.

검찰이 내부적으로 '검찰 개혁'을 하니 마니 액션을 취해 보여도

눈 가리고 아웅이지 어떻게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가 되겠냔 말입니다.

현실 사회에서도, 어쩌면 이 정부 들어서 가장 큰 정치적 갈등이라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을 정면으로 다루다니

'비밀의 숲2' 제작진 배짱 정말 좋습니다. 이래서 이 드라마를 안 좋아할 수가 없구요.

진리를 좇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는 모두 끝이 없는 과정이다.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보이지 않는 실을 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

비밀의 숲 오프닝/ 드라마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철학적인 문장... 오프닝부터 감격.

이창준(유재명)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프닝 멘트.

그리고 이어진 안개 낀 남해안의 해안도로를 달리는 황시목(조승우)의 자동차.

시작부터 영화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이야기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사고사로 시작합니다.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 셋이 통영으로 여행을 왔다가 2명이 바다에 빠져 죽는 익사 사고를 당합니다.

마침 여행을 왔던 젊은 남녀가 '인생샷'을 찍는답시고

바닷가에 있던 '들어가지 마세요' 안전판과 가이드 선을 뽑아 버리는 해괴한 짓거리를 한 탓으로 추정되는데!

(직접적인 살인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과실치사 쯤은 인과관계가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

하필 통영엔 황시목(조승우)이 있었고 그가 마침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직접 둘러 보게 됩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선 한여진(배두나)

위의 여행남녀 중 남자의 인스타그램에서 그 '인생샷'이 순삭되고 있는 순간을 목격합니다.

한여진도 어벤져스 팬, 그 남자도 어벤져스 팬이라 팔로우하고 있었던 것.

(위 인생샷이나 어벤져스 피규어 팬이라는 공통점으로 불특정 인물들이 연결되는 거

SNS에서 참 있을 법한 이야기... 이런 우연성 짙은 에피소드도 시대상을 반영해서 참 잘 써요 이수연 작가가)

어쨌든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의 협력수사로 사건 조서에 상당한 많은 정보를 담아줬는데도

이 사건은, 서울로 올라가자마자 단 하루 만에 불기소 처분이 나 버립니다.

그 남자의 변호사가 검찰 출신으로... 전관예우 상 배려해 준 것으로 의심이 되는 상황!

한편 검찰과 경찰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로 힘겨루기 중이었는데요.

검찰 측에서는 형사법제단이, 경찰 측에서는 수사구조혁신단이 이 이슈를 담당하고 있는 협상 주체입니다.

조직의 사활이 걸린 만큼 양측 모두 한발도 물러 날 수 없고

검찰에서는 통영에서 원주로 발령이 난 황시목(조승우)을 불러들이고

경찰청 정보부장은 파견 나와 있던 한여진(배두나)을 협상단에 포함시킵니다.

이렇게 파트너였던 황시목과 한여진은, 이제 각 조직의 협의회 대표로, 반대편으로 만나게 되겠네요.

시즌1 때의 유재명, 신혜선, 이규형 등을 대신해 시즌2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 중 눈에 띄는 배우는

최무성(우태하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전혜진(최빛/ 경찰청 정보부장 겸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그리고 여전히 '기회주의자' 캐릭터를 잘 유지하고 계신 서동재 변호사(이준혁)도 반갑고요!

윗줄 좌측부터: 황시목(조승우) / 한여진(배두나) / 최빛(전혜진)

아랫줄 좌측부터: 우태하(최무성) / 서동재(이준혁) / 이연재(윤세아)

작은 사건 하나가 쏘아올린 불씨가 과연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큰 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 와중에 시즌1에서 구속된 아버지 이윤범(이경영)과 죽은 남편 이창준(유재명)을 대신해

한조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해 기업을 이끌어가느라 고군분투 중인 이연재(윤세아)의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재계의 이 조직은 또 위 사건들과 어떻게 엮이게 될까요.

검찰과 경찰은 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협상에서 이길 수 있는 칼을 확보하기 위해

상대편 조직의 비리와 부패가 드러날 사건들을 파헤치는데 집중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치부를 은폐하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믿을 수 없는 조직에

어떻게 수사권을 맡기겠는가,라는 근거를 얻기 위해서 말이죠.

아마도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 자신이 속한 조직의 치부를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진실을 알게 됐을 때 두 사람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이미 믿는 바가 있습니다. 황시목, 한여진 파이팅! ^^

자, 1~2회 핵심 사건 스토리 흐름은 이 정도만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1~2회 요약본 영상과 3회 예고 영상 보시고 이번 주말부터 '비밀의 숲2' 정주행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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