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켓키친 차가운 랍스터가 기억에 남아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안녕하세요 리블루에입니다
더마켓키친 인생에 두번째로 가보았네요
사실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싼 식당 중에 하나인데요
1인당 식사 가격이 10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니까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그래도 돈벌어서 뭐하겠습니까
이렇게 돈 벌어서 부모님한테 은혜도 갚고
또 동기부여되서 열심히 일하고
그러는게 우리네 인생이겠죠
더마켓키친 은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쯤 가봐도 좋을 곳이었어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사실 블로그를 쓸려고 생각을 안하고 있었던 터라
정말 그 앞에 있었던 수많은 맛있는 식사들을
하나도 못찍고
맨 마지막에 기념삼아 찍었던 디저트만 몽창 찍어왔는데요 ㅠㅠ
더마켓키친 은 정말 이런게 아니더라도 너무나 맛있는게 많은 곳이었어요
일단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직원이 얘기를 합니다
찾아오신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메뉴가 뭐뭐가 장땡이가 완전 좋은데
이걸 드시는게 좋을거에요~ 이런식으로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제가 간 날에는 뭐가 메인 메뉴였냐하면
충청도 음식 특별전과
랍스타 메인요리
그리고 뭐더라 중국식 어죽? 이었나
이게 맛있다고 강조를 했었어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그래서 일단 가족과 함께 자리에 앉은 다음에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비싼 가격의 식당이다 보니
일단 비싼걸로 배부터 채우자 하고 랍스터가 잇는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그리고 갔더니 랍스타를 반쪽을 접시에 딱 얹어줍니다
랍스터는 미리 해놓은 것인지......일단 뭐 그건 개의치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처음오셔서 잘 모르니 두손 잡고 앞으로 모시고 가서
하나씩 받아가지고 왔어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랍스터는 생각보다 질겼습니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해외가서 먹어본 랍스터보다는
많이 질긴 것 같다 하시는데
우씨 ㅠㅠ 비싼 돈 주고 모시고 왔는데
만족감이 좀 낮으신건가 하고 아쉬워하면서 저도 먹었죠
일단 반으로 갈라놓은 랍스터라서 먹기는 편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질기긴 하더라구요
아니 원래 그런건가 싶을수는 있어서 이거도 그냥 넘어갈수는 있는데
랍스터가 좀 많이 차가웠습니다
정말 배터지게 먹고 나온 마지막까지도 그 랍스터가
차가웠던게 기억에 남아요
중간중간 매니저나 직원분들이 와서 불편하신건 없냐
입에 안맞는건 없으시냐 하고 물어보는데
거기다가 랍스터가 차가워서 못먹겠어요^^
이럴 수는 없잖아요
네~문제 없습니다. 너무 잘 먹고 있어요~
이게 예의상 할수 있는 최선의 답변이었죠
그냥 제 머릿속에는 계속 부모님의 말씀이 맴돕니다
"애미야, 국이 짜...아니 랍스터가 질기구나."
뭐 이런 식의 이야기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그래서 사실 랍스터는 두번 권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랍스터가 메인 요리라고 되어있어서
엄청 기대했는데
제가 3년 전엔가 왔을때는
푸아그라랑 애저 구이가 정말 괜찮은 맛이었어요
그래서 더 진미를 맛보여드리려고 모시고 온건데
사실 초반부터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뭐 여튼간에 먹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묻습니다
"샴페인이나 와인 주문 도와드릴까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워딩은 정확하지 않을수 있습니다만
대충 저렇게 물어봤던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부모님의 시선을 느끼........고
아니 뭐 어쨌든 생신이라 좋은 날로 온거니까
시키려고 메뉴판을 딱 보니까
와인이 한병에 10만원
그리고 잔으로 먹는데 2만9천원............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따위로 비싼거야 라고 속으로 울음을 삼키며
잔으로 세잔 주세요^^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그리고 잔으로 짠 하고 건배
랍스터가 질기거나 찬 것은 둘째치고
다른 반찬들도 다 만족스러우셨는지
점점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면서
자식 키운 보람을 느낀다는 등의 이야기를 해주시길래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을 했어요
우리같은 서민들은 여기에 1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데
세상에 참 돈 많은 사람들이 많구나
저사람들도 1년에 한번씩 올까
아니면 회식한다고 틈나면 올까...
뭐 그런 생각들이 자꾸 나더라구요
물론 그런 사람들처럼 나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려야지
그래서 차가운 랍스터 말고
따뜻한 랍스터를 대접해야겠다
그런 생각도 들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요리는 어쨌든 배부르게 먹고
디저트는 아주 근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마카롱이나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같은건 정말 최고였어요
특히 초코 폭포에서 나오는 초콜릿 액체에다가
마시멜로를 담가 먹었던건
아직도 생각해도 침이 고이네요
랍스터가 차가운게 흠이었지만
어쨌거나 돈값 하는 곳이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생일 잔치 한번 해주시기에 오기는
아주 괜찮아요
일반 직장인 월급의 4분의 1정도는
2시간 만에 날릴수 잇지만^^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뭐 그런게 중요하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기쁨이죠
1주일치 월급이 2시간만에 날라가는 것이
아까우면 이런데 오면 안되죠
그냥 집앞 근처 식당에서 적당히 드세요
돈 양껏 쓰시고 어깨에 힘주시기엔
괜찮은 곳입니다
그리고 저도 간만에 부모님께 식사 대접해드리고
어깨에 힘들어 갔네요 ㅎㅎ
.......어디 통장 잔고가 얼마더라....
더마켓키친 덕분에 부모님 잘 대접하고
디저트 잘 먹고 돌아갑니다
지금까지 리블루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사진출처 : 더마켓키친 (내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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