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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宫锁沉香, The Palace, 2013)', 주동우×조려령×천샤오 주연 영화

공부좋아하는토끼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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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宫锁沉香, The Palace, 2013)' 청나라 강희제~옹정제 시대를 배경으로 궁녀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청순가련의 첫사랑 이미지의 배우 '주동우'와 장나라 닮은 꼴 연기파 배우 '조려령'이 애증의 워맨스(?)를 보여주고

세 사람이 강희제의 13황자와 얽히면서 사랑과 죽음을 넘나드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나이에 궁녀가 되는 소녀들.

드라마 '청평악'에서 인종이 어린 내시들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술회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공주 '휘유'가 태어났을 때 자식을 얻은 부모의 기쁨을 실감하면서

오죽 삶이 고단했으면 하고 친자식을 거세시키고 궁에 보냈을까 그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장면이죠.

과연 궁녀나 내시나 궁에서 살아가는 어린 아이들의 삶은 고됩니다.

이 영화에서 "밥을 적게 먹어. 배가 고파야 주군을 잘 섬기지"라는 대사가 나올 정도니까요.

그렇게 ... 화려해 보이는 궁궐에서 아이들은 살벌한 생존기를 버텨야 합니다.

주인공인 '침향'을 괴롭히던 아이들을 '유리'가 쫓아주면서 둘은 단짝 친구가 됩니다.

팍팍한 궁궐 생활 속에서 서로가 있어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시간이 흘러 아역 배우들이 성인 배우들로 바뀝니다.

침향 역에 주동우, 유리 역에 조려령.

둘은 여전히 가장 가까운 친구지만, 유리(조려령)에게서 조금씩 영악한 면이 보이기 시작해요.

게다가 황자를 꼬셔서 신분 상승을 하려는 야망을 갖습니다. 유리(조려령)의 타깃은 9황자!

9황자의 저녁 스케쥴을 알게 된 유리(조려령)는, 자신의 '상서방 당직' 업무를 침향(주동우)에게 대신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들키면 어쩌냐고 침향(주동우)이 주저하자 ... 얼굴가리개용 손수건을 주면서 감기 걸렸다고 하라고 말하죠.

그런데 유리의 당직을 대신 서 주면서... 침향(주동우)은 우연히 13황자를 만납니다.

민비 소생의 13황자 윤상(천샤오)은 생모의 거처였던 '연희궁'에서

화려한 정원에서 나비에 둘러싸여 있던 어머니를 추억하는데요.

꿀로 글씨를 써서 나비를 불러 모아준 침향(주동우)!

13황자(천샤오)는, 밝고 영특한 침향(주동우)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친구 대신 당직을 선 침향(주동우)은 정체를 공개할 수가 없습니다.

침향이 도망치면서 떨어뜨린 얼굴가리개 손수건을 주운 13황자(천샤오)

그걸 힌트 삼아 '그녀'를 찾고자 합니다.

내궁의 수장인 양모 '덕비'에게 손수건의 주인과 혼인을 허락해 달라 청하죠.

한편, 유리(조려령)는 9황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했지만 곧 배신을 당합니다.

9황자에게 버림받은 유리(조려령)였지만 운명의 여신은 그녀 편!

마침 13황자(천샤오)가 찾고 있던 '손수건'의 주인은 원래 유리(조려령)였으니까요.

당직을 바꾼 사실을 숨기고 침향(주동우) 대신 13황자의 비가 되는 유리(조려령).

처음에는 유리(조려령)도 침향(주동우)에게 미안함을 느껴서 침향(주동우)을 수발궁녀로 데려와 가까이 둡니다.

하지만 13황자(천샤오)가 유리의 곁에 있는 침향을 눈여겨 보게 되자 유리는 침향을 배척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13황자와 혼인한 후에도 9황자와 몰래 만남을 갖는다는 사실을 침향(주동우)이 알게 되자

어렸을 때의 우정을 버리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독하게 침향을 이용하고 괴롭히는 유리(조려령)!

하지만 여기서 정치적 상황이 바뀝니다.

청나라 강희제 시대는 드라마나 영화에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보보경심:려'로 리메이크된 '보보경심'도 이 시대가 배경)

일단 황자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다 4황자가 옹정제로 즉위하는 과정에서 황자들 간의 권력 다툼이 드라마틱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8황자, 9황자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4황자를 지지하던 13황자(천샤오)

함정에 빠져 눈에 부상을 입고 종인부(황족 관리하던 부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13황자비의 신분이지만 9황자의 약점을 쥐고 있던 유리(조려령)는 무사합니다.

홀로 감옥에 유폐된 13황자(천샤오)를 들여다 보고 돌보는 건 침향(주동우)뿐!

하지만 눈을 다쳐 앞을 볼 수 없는 13황자(천샤오)는 침향(주동우)을 유리(조려령)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자신을 유리(조려령)라고 생각하든 말든 13황자(천샤오) 곁에 머무르길 원하는 침향(주동우).

그러나 형인 4황자를 통해 유리(조려령)가 9황자의 사람이 된 것을 전해 들은 13황자(천샤오)

유리가 자신을 염탐하기 위해 찾아오는 거라 생각하고 침향(주동우)을 매몰차게 쫒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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